억만장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워런 버핏의 주식 매각이 현재 주식 시장이 과도하게 고평가되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인혼은 헤지펀드 분기 서한을 통해 “현재 주식 시장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비싼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주식에 자금을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버핏의 주식 매각이 지금이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때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버핏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말해왔지만, 아인혼은 그가 역사적으로 최고의 시장 타이머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버핏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버핏은 최근 주식 포지션을 줄이고 1천890억 달러(약 255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현금은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버핏은 1960년대와 1987년 증시 폭락 직전에 주식을 매각하며 위험을 피한 바 있습니다.
아인혼은 현재 증시가 그린라이트캐피털 설립 이래 가장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일부 산업 종목은 수익의 30∼50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핏이 다시 한번 주식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현금을 축적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