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게이트 캐피털(Silvergate Capital)이 현지 기준 9월 17일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 챕터 11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실버게이트 은행의 모회사인 이 기업은 자산 규모를 1억 달러에서 5억 달러(약 1,300억 원에서 6,500억 원) 사이로 보고했으며, 부채는 1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약 130억 원에서 650억 원) 사이로 기록했습니다.
이 파산 신청은 실버게이트의 두 자회사인 실버게이트 리퀴데이션(Silvergate Liquidation Corporation)과 스프링 밸리 롯츠(Spring Valley Lots LLC)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산 신청은 실버게이트가 2023년 3월 운영을 중단한 후 18개월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와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자발적으로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FTX의 붕괴가 실버게이트에 큰 타격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은행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실버게이트의 파산 절차에 따라 행정비, 세금, 보장된 대출 등의 일부 부채는 전액 상환될 예정이지만, 주식과 관련된 일부 소송 청구는 완전히 취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버게이트는 자산의 일부를 분배하여 우선주 주주들에게 부분적인 지급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