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지 3년이 되었습니다.
2021년 9월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법정화폐로 지정하며,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를 국가 차원에서 채택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당시 엘살바도르 정부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송금 수수료를 줄이는 등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이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의 일상 경제에 일부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많은 도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도입한 후 엘살바도르는 2,000만 달러(약 27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상화폐에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관광업을 포함한 일부 산업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시티 건설 계획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지만,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국가 재정에 불안정성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약 2만 5천 달러(약 3,400만 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엘살바도르의 경제와 관련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3년이 지난 현재, 엘살바도르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사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국민들은 가상화폐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얻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일상적인 거래에서의 불편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엘살바도르 정부가 가상화폐 정책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는 시도는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정책을 유지하며 다양한 경제적 실험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그 성공 여부는 향후 몇 년간의 정책 실행과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에 달려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