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포그(Bitcoin Fog)라는 가상화폐 믹서 서비스를 운영했던 로만 스털링고프(Roman Sterlingov)는 최근 자신의 30년형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습니다.
스털링고프는 2021년 체포된 이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가상화폐 믹서를 통해 약 4억 달러(약 5240억 원)의 자금 세탁을 주도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변호인 측은 스털링고프가 단순히 가상화폐 믹서와 연결되어 있을 뿐 실제 운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대부분의 증거가 간접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 포그는 주로 불법 활동에 연루된 자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서비스가 마약 밀매, 신원 도용, 컴퓨터 사기 등의 범죄와 연관된 자금 약 4억 달러를 이동시켰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스털링고프의 변호인들은 그가 비트코인 포그의 서버나 키를 소유한 적이 없으며, 해당 플랫폼을 직접 운영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스털링고프의 변호인들은 그가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헌신해 온 점을 강조하며, 그의 선고가 과도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다크웹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과 관련된 법적 논쟁의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