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와 비트팜즈(Bitfarms) 간의 기업 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라이엇 플랫폼즈는 비트팜즈의 주식 600만 주를 약 1억 1,100만 달러(약 1,542억 원)에 추가 매입하여 지분을 9.25%에서 13.1%로 늘렸습니다.
이에 비트팜즈는 주주가 적대적 인수를 막기 위한 ‘포이즌 필’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 전략은 특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매입할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주식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인수자의 지분율을 희석시키는 방법입니다.
라이엇 플랫폼즈는 비트팜즈가 경영 전략을 개선하지 않으면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해 이사회 통제권을 확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비트팜즈 이사회는 라이엇 플랫폼즈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으며, 이후 CEO 해고 및 소송 등 내부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양사의 경영 전략 차이와 가상하폐 채굴 시장 지배력 확대를 둘러싼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트팜즈는 "현재의 경영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라이엇 플랫폼즈의 인수 시도에 대해 '적대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