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에스토니아 출신의 두 남성이 다크넷 마켓플레이스 '엠파이어 마켓(Empire Market)'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가상화폐를 이용해 5억 7,500만 달러(약 8천억 원)에 달하는 사기 행위를 저질렀으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세탁하기 위해 유령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엠파이어 마켓은 다크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켓플레이스 중 하나로, 불법 약물, 해킹 도구, 가짜 신분증 등 다양한 불법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곳입니다.
이 마켓은 2020년 갑작스럽게 오프라인 상태가 되었으며, 이후 운영자들은 대규모 출구 사기(Exit Scam)를 통해 사용자의 자금을 탈취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다크웹에서 불법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블록체인의 투명성 덕분에 많은 불법 거래가 추적 가능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새로운 다크넷 마켓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더욱 정교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지속적으로 다크웹에서의 불법 활동을 감시하고 단속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불법 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법 집행 기관들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 행위를 더욱 엄중히 단속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