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경찰은 약 2,100만 달러(약 280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 사기 혐의로 퓨처넷(FutureNet)의 공동 창립자인 로만 지미안(Roman Ziemian)을 체포했습니다.
지미안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가명을 사용해 은신 중이었으며, 그의 체포는 한국과 폴란드 당국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사기, 자금세탁, 절도 혐의로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입니다.
퓨처넷은 2018년 로만 지미안과 스테판 모르겐스턴(Stephan Morgenstern)이 설립한 다단계 마케팅 회사로, 암호화폐 푸투로코인(FuturoCoin, FTO)을 발행했으나 이 토큰은 거의 모든 가치를 잃었습니다.
2019년 폴란드 당국은 이 회사를 피라미드 사기 혐의로 경고했으며, 이후 수천 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한 차례 체포되었던 지미안은 가택 연금 중 도주했으며, 공동 창립자인 모르겐스턴 역시 그리스에서 체포된 후 탈출했다가 알바니아에서 재차 체포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에서 종신형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