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맥도날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당해 가상화폐 ‘그리머스’ 토큰을 홍보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커들은 이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의 공식 SNS를 통해 그리머스 토큰을 '맥도날드의 실험'이라며 홍보하였고, 이를 통해 70만 달러(약 9억 4천만 원)를 챙겼습니다.
이 토큰은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졌으며, 해커들은 이 토큰의 대부분을 소유한 후 가격이 급등하자 매도하여 이익을 실현했습니다.
이 사건은 맥도날드의 510만 팔로워에게 그리머스 토큰을 홍보하는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토큰의 시가총액은 불과 30분 만에 수천 달러에서 2,500만 달러(약 337억 원)까지 급증했지만, 해커들이 토큰을 매도하면서 그 가치가 다시 급락하여 65만 달러(약 8억 7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결국 해커들은 이 거래에서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빠져나갔습니다.
맥도날드는 이 사건에 대해 "SNS 계정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했고, 해당 기간 동안 게시된 내용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가상화폐 관련 해킹 사건은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소셜 미디어 계정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