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억 2,500만 달러(약 1,650억 원)에 대한 판결 집행을 연기하기로 합의하며, SEC의 잠재적인 항소를 암시했습니다.
리플의 법률팀은 현지 기준 9월 4일 제출한 서류에서, SEC와 합의하여 9월 6일 이후로 판결 집행을 연기했으며, 항소가 종료될 때까지 총금액의 111%인 약 1억 3,9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은행에 예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은 항소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플과 SEC가 법적 결말을 향해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현지 기준 8월 7일 판결을 "리플의 승리"라고 칭했으며, 회사는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기는 SEC가 항소를 고려 중임을 시사하며, 리플과의 소송이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긴 법정 공방을 종결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판결을 맡고 있는 아날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판사는 아직 요청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양측은 항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60일의 기간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