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의 정부 연금 펀드(Government Pension Fund of Norway)가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노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33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베틀레 룬데(Vetle Lunde)는 이 펀드가 2024년 상반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약 1억 4,480만 달러(약 1,900억 원) 상당의 간접적인 노출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이 증가는 주로 자동화된 알고리즘 기반의 포트폴리오 분산에 기인한 것이며, 의도적인 전략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펀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들의 주식을 확대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노출을 160.7% 증가시켰습니다.
현재 펀드는 2,446 BTC에 해당하는 비트코인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펀드가 가진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0.89%를 차지합니다.
룬데는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성숙하고 있으며, 이제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통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펀드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핀테크 회사인 블록(Block, 전 스퀘어),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노르웨이 국민들은 간접적으로 약 27달러(약 3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