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장기 구간의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탄해지는 커브 플래트닝이 일어났습니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bp 하락한 2.884%에 거래되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3.5bp 하락한 3.012%를 기록하며 장기 구간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3년 국채선물은 8틱 상승해 106.04에 거래되었고, 외국인은 2,624계약을 순매수했습니다.
10년 국채선물은 36틱 상승한 117.07에 거래되었으며, 외국인이 2,612계약을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 시장의 강세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채권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및 한국은행의 비둘기파적 정책 전망도 국내 금리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 하락세는 외국인 매수세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며 수익률곡선이 평탄화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의 강세, 국제 유가 하락,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등 대외 요인도 국내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하락해 2.894%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10년물은 2.4bp 하락해 3.023%로 개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