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 기업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업들은 2024년 선거를 위해 약 1억 1,900만 달러(약 1조 5,900억 원)를 기부했으며, 이는 전체 기업 기부금의 약 48%를 차지합니다.
주요 기부자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리플(Ripple)로, 이들은 슈퍼 정치행동위원회(PAC)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인베이스와 리플은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 기업으로, 이들이 지원하는 슈퍼 PAC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대규모 자금 조달로 미국 의회와 상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어셰이크는 2024년 선거에서 반가상화폐 후보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치며, 총 42개의 선거에서 36개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상화폐 산업은 의회의 통제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기부금을 통해 정치적 파워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의회 균형이 매우 치열하게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가상화폐 기업들의 기부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