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SEC “비트코인 ETF 최종 수정안 제출하라”
현물 비트코인 ETF의 미국 시장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1일 비트코인 현물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인 발행사 관련자들을 만나 관련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SEC는 이 자리에서 다음 주 말까지 최종 변경안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SEC는 신청서 최종 수정안을 제출마감일을 이달 29일로 정했다”며 “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현물 비트코인 ETF 1월 초 승인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종 수정안에는 수수료에 관한 세부사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와 21쉐어즈는 공동 ETF에 부과할 수수료를 0.80%로 공개한 유일한 발행사입니다.
또, 발행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관련 시드 투자 자금에 대한 정보도 포함될 것입니다.
이는 신규 상장 ETF 상품의 초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시장조성자를 위한 자금입니다.
또, 최근 몇몇 발행사는 ETF 신청의 기술적 세부 사항을 수정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랙록과 아크 인베스트는 규제 당국이 요청한 변경 사항인 현금 상환 허용을 적용하기 위해 서류를 갱신했습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신호 곳곳에서 포착
미 규제 당국이 신청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적어도 일부를 승인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는 여러 곳에서 포착됐습니다.
앞서, 지난 8월 연방항소법원은 그레이스케일의 신탁을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을 SEC가 거부한 것은 잘못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가상화폐 업계는 이것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SEC는 최근 몇 년 동안 “가상화폐 시장은 조작에 취약하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출시 신청을 여러 차례 거부했습니다.
SEC가 승인한 유일한 가상화폐 관련 ETF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계약 연계 상품입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SEC와 논의 중인 업체는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 아크 인베스트, 21쉐어즈 등으로 13개 상품이 신청돼 있습니다.
업계는 SEC가 마감일까지 여러 건의 신청서를 동시에 승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의 참석자 일부는 “(규제 당국이) 내년 첫 영업일에 승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SEC는 우선 1월 10일까지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21쉐어즈의 공동 신청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SEC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개별 신청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회의 자료에 따르면 나스닥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신규 상품이 거래될 가능성이 있는 거래소 관계자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