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블록 보상을 발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렵게 됐습니다.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가 지난 23일 블록 높이 822,528에서 72조 1,000억까지 올라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채굴 난이도 67조 3,000억에서 6.98% 상승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난이도 상승과 동시에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도 새로운 정점에 도달하며 24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해시레이트인덱스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7일간 단순이동평균(SMA)은 538 엑사해시(EH/s)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사상 최고 기록은 지난 20일 네트워크가 527 EH/s라는 역사적인 최고치를 기록한 직후 달성되었습니다.
해시레이트의 급증은 비트코인 채굴 작업의 대폭적인 확장과 맞물려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주요 세 곳의 주문형 반도체(ASIC) 제조업체가 최신 차세대 채굴 장비를 공개했습니다.
채굴 업체들은 이러한 새로운 장비를 적극적으로 운영에 도입하여 특히 테라해시당 줄 단위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상장된 채굴 기업들은 올해 12월까지 새로운 채굴 장비에 6억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또 13억 달러 규모의 ASIC 제조 업체 인수 등 주목할 만한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24일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약 50개의 채굴 풀이 SHA256 해시레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중 파운드리 USA가 전체 해시레이트의 32.30%인 173.55 EH/s를 차지하며 선두에 있습니다.
이어 앤트풀이 26.95%인 144.81 EH/s로 뒤쫓고 있습니다.
이 둘은 지난 3일간 비트코인 총 해시레이트의 59.2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내년 1월 5일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내년 3월 말 또는 4월 초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까지는 17,000블록 가량 남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