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ATM에서 11월 3일부터 스테이블코인 테더 이용 가능해

스테이블 코인 테더가 2022년 11월 3일부터 브라질 전역의 ATM기기를 통해 테더를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20일(현지 시각) 공식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의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 스마트페이와 ATM 운영업체 텍밴이 정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텍벤이 보유한 ‘방코24호라스’라는 ATM기기는 브라질 전역에 2만 4,000대 넘게 설치되어 있다.

테더의 최고 기술책임자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브라질 전역에 설치되어 있는 ATM기기에서 테더의 송금을 지원하는 것은 더욱 많은 사람을 현재 금융 시스템으로 끌어들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한 결제 시스템의 변화가 아니라 금융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테더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래소와 가상지갑에서 ATM으로 테더를 송금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2023년 2월부터는 브라질 헤알을 예치한 뒤 테더를 가상지갑으로 송금받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트페이의 최고 경영자(CEO)인 로첼로 로페스는 “방코24호라스를 통해 테더 환전은 물론 모든 지갑에서 테더를 꺼내 쓸 수 있게 되었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히며 힘을 실었다.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가 증권으로 분류되는 가상화폐 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브라질 내부에서 가상화폐와 관련한 다양한 행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 가상화폐 채택 7위 국가로 평가되고, 지난 1년간 송금받은 가상화폐의 규모는 1,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등 가상화폐에 매우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테더는 브라질 투자자들의 2022년 테더 거래 규모가 14억 USDT에 달한다며 앞으로의 시장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테더는 2022년 5월에는 멕시코 페소와 연동되는 MXNT를 발행하는 등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