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000달러 무너져.. 2018년과 같은 악몽 반복될까

가상화폐의 대장주라 불리는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BTC)가 장중 19,000달러가 붕괴되었다. 미국증시 주요 지수 대거 하락의 영향으로 보이며 현재 기준 시가총액은 3,860억 달러다.

심리적인 지지선인 19,000달러가 붕괴되자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했다. SNS를 통해 차트의 패턴이 2018년 말 하락장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며 투자 심리 위축세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상화폐 데이터를 제공하는 업체 얼터너티브에 의하면 ‘크립토 공포 탐욕 지수’가 23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강하며, 0에 가까울수록 공포에 이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23이라는 수치는 극단적인 공포 단계를 나타낸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는 BTC가 급락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의견을 내놓았고, 가상화폐 트레이더 겸 투자자로 약 2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레이저(Rager)는 ” 비트코인이 가까스로 19,000달러 지지를 지켜내고 있으나 수요가 고갈되는 모습이 보인다. 이는 2018년에 비트코인이 6,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폭락하기 전 움직임과 유사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 가상화폐의 하락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그리고 규제당국은 계속 규제를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더불어 폰지 및 스캠 사기와 시장 변동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불어서 앞으로의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주었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이 S&P 500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데이터는 밝혔다. 비트코인의 30일 변동성이 S&P 500지수보다 내려간 것은 지금까지 총 4차례 (2015년 10월, 2018년 11월, 2020년 중반 2회) 밖에 없었던 만큼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 달러화의 고공행진이 전망되고 있어 모든 위험 자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멈추고 하락 혹은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