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클라우드 마이닝 사업시작.. 야심차게 포문 열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11월 클라우드 마이닝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10월 17일 (현지 시각)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가 11월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며 “바이낸스 풀은 마이닝 풀로 운영될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건전한 산업을 구축하는데 기여한다는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 상위 10위권 동일 가중치 인덱스‘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화폐 시총 상위 10종의 실적을 추종하게 된다. 코인마켓캡은 2020년 4월 바이낸스가 4억 달러 규모에 인수한 가상화폐 가격 제공 플랫폼이다. 가상화폐 약세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낸스는 이번 신사업 발표를 통해 상품 개발과 시장 개척 속도를 높이고 있음을 밝혔다.
올해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와 이더리움의 지분증명 전환은 시장에 큰 타격을 주었다. 9월 말,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컴퓨트 노스(Compute North)는 최소 200명의 채권자에게 5억 달러의 미지급 부채로 파산했고 채굴 회사인 라이엇 블록체인은 연초 대비 70%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이낸스는 구제 지원을 신청한 채굴업체 및 채굴 인프라 제공 업체 대상 대출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5억 달러 (약 7,200억 원) 규모의 대출 프로젝트는 이자율이 5~10%이며 대출 기간은 18~24개월이다.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 높아진 채굴 난이도와 에너지 단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채굴 업체를 위해 대출을 지원하고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물리적 또는 디지털 자산 형태로 보안 서약을 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바이낸스는 클라우드 마이닝 사업을 자체 인프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제 3자로부터 해시레이트를 구매해 운영할 것으로 밝혔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채굴 풀은 세계 최고의 채굴 풀 중 하나로 운영된다.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